청춘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정윤은 도시를 걷는다. 배회하는 청춘이지만, 배회하지 않는다. 한 걸음 한 걸음 꾹 꾹 눌러 걷는 그녀의 발자욱엔 현실을 살아가는 이시대 청춘의 초상이 담겨있다. 새벽의 도시, 메케한 공기, 사람을 사랑하는 일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기쁜일일 수만은 없다. 절망이고 동시에 슬픔이기도 하다. 난 청춘소설이 싫다. 그 시기의 절망과 무기력함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이다. 현재 내가 발딛고 선 곳에서 다시 그곳을 떠올리는 것은 아물어가는 상처가 다시 찢어지는 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20대의 무기력함을 재연하지 않으려 기를 쓰고 살아간다. 나는 힘들지 않다. 다만 불안할 뿐이다. 힘들다 말하는 이들에게.. 제발 철 좀 들어라고 이야기한다. 언제까지 힘들어 누군가에게 기대 살거냐고, 혼자 살라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