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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심리 상태

뭐라도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조바심이 난다. 항암치료 중이라도 출근도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도저히 일어나 앉아 있기도 힘든 날들이 한달에 열흘 이상이다.

환자의 일상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환자가 되고 싶지 않고, 하루하루 일상을 살고 싶은데 자꾸 무너지게 되는 항암 후휴증때문에 마음까지 힘들어진다.

아직도 세번이나 남았고, 이런 상태로 계속 있어야 하나 싶으면 그냥 눈물이 난다.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회피하고 싶기도 하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물 삼키기도 힘이 든다. 겨우 겨우 1리터 정도를 마신다.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몸을 움직여 보고 햇볕이 드는 날 산책을 나가 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못 하는 날이 많다.